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단기간에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므로, 목표 이행을 위한 투자의 속도와 규모 면에서 전례 없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전은 전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이행비용의 합리적 분담방안을 마련하고, 국내외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으로 최적 경로를 발굴하겠으며, 이와 동시에 내부 경영시스템(Software)을 탄소중립에 최적화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요금에 익숙한 소비자와 산업계의 인식에 따라 탄소중립 이행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발전자회사의 경우 사업 및 기술개발 중복투자 등의 비효율적 요소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또한 대규모 중앙집중형 전력 설비의 안정적 운영 중심의 내부 경영시스템이 고착화되어, 이러한 시스템으로는 전력산업 혁신 주도에 한계가 있습니다.

한전은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요인에 대해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안내함과 동시에 투자재원을 적기에 마련할 수 있는 합리적인 분담체계의 논의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전력 그룹사, 기자재 공급사와의 전방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유틸리티와의 공동 R&D 등을 위한 협력을 주도하겠습니다. 아울러 탄소중립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조직기능과 역량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